오늘의 슬픔에 대한 고찰


병원에서 간호사가 뭣좀해주는데 갑자기 그간의 슬픔과 서러움이 밀려왔다.
그래서 간호사 앞에서 울어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맘아프게 왜우냐"는 간호사의 말에 더 울었다.
"울고싶을 땐 실컷 울어라"는 간호사의 말에 공감하며 더 울었다.
물론 실시간으로 울음을 그치려고 애썼지만 말이다.

그리고 병원을 나오는 순간까지 계속 울었다.

그리고 나의 슬픔에 대한 분석을 하기 시작했다.
'왜 우는거야? 왜?'

물론 그동안의 몸상태 안좋았던 것들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도 있었겠다.
하지만 그보다도
이런 힘든 것들을 혼자 지고 있단 사실? 힘들 때 혼자 있단 사실도 서러웠을게다.
친구나 주위에 대한 것들보단

엄마가 함께있지 않단 사실, 엄마를 나와함께 보내지 않은 아빠에 대한 분노, 이런 것들..
'딸이 아프고 힘들 때도 자기중심적으로만 생각하는 아빠에 대한 분노 같은 것들..'
이 아닌가 싶다. 내가 슬프고 힘들 때 얼굴을 파묻고 울고 싶은 엄마가 함께 하지 못한게 서러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내가 현재 읽고 있는 책 때문이다.
<어른으로산다는것>
이 책의 저자는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씨인데, 관계와 true self에 대한 통찰력이 느껴졌다.
그로 인해 나 자신에 대한 슬픔도 생각해보았던 것 -

어찌되었든 오늘은 집 전화를 받지 않았다. 마치 애끓어하라는 듯? 이런 유치한 발상?

그 이후 이런 것들을 생각하며 내려놓고
몸 상태도 괜찮아지면서 기분은 나아졌다. 평소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어떤 상황에서든 직면하고 그것들을 놓아주는 것 , 중요하고 필요하다.




생각이 많구나.."

by 명랑모험가 | 2007/10/01 20:57 | behind story | 트랙백 | 덧글(0)

today is..

오늘은 - 감사한 날이다.

 

처음으로 지하철에서 울어보고

처음으로 학식에서 혼자 밥도 먹어봤다.

(물론 이건 지연언니의 늦은발걸음과 나의 빠른 식사스피드로 인해 의도치 않은 것이지만ㅋㅋ)

 

그런데 그렇게 마음 졸이고 슬퍼한 후라 그랬을까?

 

그 이후엔 계속 기분이 좋더라 .

 

이 또한 기쁨과 슬픔의 양면성 때문인 듯하다.

 

이 때문에 가끔 기분이 너무 좋을 땐 자중하려 한다. 이 후의 다운되는 기분이 올 것 같은 느낌에.. (물론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좋지만은 않지만) 오늘은 이것이 긍정적으로 효과를 내더라.

 

꽤 많이 슬픈 후라서? 계속 기분이 업이 되어있었던 듯 하다.

마음도 계속 열려있고.................

 

물론 후유증도 있다. 오렌지쥬스를 청바지에 쏟고 우산을 잃어버리곤 3시간 후에나 깨닫고 찾지 못할 걸 알곤 쉽게 체념하고 ㅋㅋ

 

아무튼 그래도 오늘은 감사한 날이다.

 

사랑받고 있음을 느낀 날이기도..!

by 명랑모험가 | 2007/10/01 20:48 | story of me | 트랙백 | 덧글(0)

몽중헛담

이 밤에 잠에서 깨어 뭐하고 있는건지 ..

 

배고프다  -

 

2시에 잘려고 누웠는데 3시 반에 잠에서 깼다.

 

커피를 마셨다고 그런가? 아니지..평소엔 잘만 잤으니

 

그럼 배고파서 그런가? 그건 쫌 가능성이 있다..ㅋ

 

아니면 열대아인가? 이 추석날 그렇게 더울리가!

 

생각이 많다. 그러면서도 추스린다.

 

높이 멀리 보자고 ..

 

무엇을 봐야하는지 추스려본다.

 

이 시각에 안 자고 있는 사람 있으면 같이 놀고싶을 정도

 

요즘 글을 참 안썼나보다. 글이 어떻게 써 내려가는지도 모르겠다.

 

아 배고프다. 자야징-_-

 

이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by 명랑모험가 | 2007/09/26 04:48 | story of me | 트랙백 | 덧글(0)

후회, but 카이젠

뭐랄까 .. 살다보면 언제나 후회는 있기 마련이다.

그 후회를 최소화시키려고 발버둥치지만, 우린 '인간이다'란 이유로 어쩔 수 없이 후회를 낳곤 한다.

 

그런 느낌 받는 것 싫은데, 그래서 한때는 '후회없는 행동'을 모토로 내건적도 있었는데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란 생각과 함께 이제는 모토로 칭하지 않는다.

하지만 늘 후회없는 삶을 살고 싶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회가 발생함은 곳곳에서 생긴다. 

 

일회적인 행동이나 말로 인한 후회는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반복적인 패턴에 의한 후회는 .. 그런 패턴을 깨뜨려야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난 무엇인가(물건이든,사람이든)를 좋아할 때 그것이 지나칠 때(즉 우선순위가 뒤바뀔 때)

나의 상황은 늘상 뒤죽박죽이 되고 만다. 그런 느낌 한 두번이 아닌데 또 그런 패턴으로 빠지는 것은..

나에게 허무함을 안겨주곤 한다. 

 

그렇게 꼭 깨닫게 하시는데, 매번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느끼게 하시는데 ..

 

이번엔 제대로 정신을 차릴 수 있을까?

 

나의 의지로만은 안되기에 겸허히 나아가 도움을 청해본다...

 

우선순위가 말로써만이 아닌 실제 생활에 녹아있는 삶...그런 삶이길,

by 명랑모험가 | 2007/09/04 23:46 | pray | 트랙백 | 덧글(1)

청출어람

오늘 교회에서 제자 한 놈이 부른다.

"쌤~쌤~"

교회에서 만났지만 과외를 한 아끼는 학생이다.
하던 일을 마치고 가봤더니, 주위사람들을 밀어내고 귓속말을 한다.

"쌤~ 저 학원에서 1등했어요~"
"오~~~~~~~!! 뭐? "
"수학이요(참고로 방학동안 내가 수학과외했던)"
"오~~~~~~~~~~~짱인데! 최고다! 잘했어!"

이 때의 느낌, 이런 느낌 때문에 교사란 직업이 보람차구나...

방학동안 공부했지만 서로가 바빠서 한 달가량 했는데, 그래서 알려준 게 많진않은데
아이가 곧 잘 따라왔고 재미있게 놀며 공부했다.
그런데 이런 결과가 있던 것은 .....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설교가 간증하란 내용이었음ㅎ)

아이 아버지를 우연히 계단에서 뵈었는데 고맙다고 인사해주신다.
"제자가 잘한거예요~? 선생님이 잘가르친거야?^^"
"청출어람" 이 단어를 적절히 활용했다. 굿!

by 명랑모험가 | 2007/09/02 22:55 | 트랙백 | 덧글(0)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